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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건설의 날’ 금탑산업 훈장 2人

입력 | 2002-07-22 18:05:00


【22일 열린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태영의 변탁 사장(64)과 실내건축전문업체 아티포트의 김이현 사장(62)은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건설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실경영…5년연속 신용 ‘AA’▼

◇㈜태영 변탁사장=변 사장이 이끄는 태영은 민영방송국 SBS의 최대주주인 중견건설업체. 설립 28년 만에 국내 건설도급 순위 21위에 오를 정도로 견실한 성장을 계속했다. 변 사장은 88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현재까지 15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투명 경영을 강조하면서 내실 경영에 치중했다. 이런 의지가 반영돼 99년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했고, 2001년 말부터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 안정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현재 태영은 상장 건설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높다. 또 97년부터 현재까지 5년 연속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다.

변 사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육성한 게 회사의 성공을 가져왔고 수상 비결이 됐다”며 “향후 아파트 사업에도 적극 나서 수년 내 가장 내실 있고 우량한 최상위권 건설회사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내건축 전문업의 산 증인▼

◇아티포트 김이현사장=김 사장은 국내 실내건축 전문업의 산증인이다. 실내건축학회와 실내환경공사협의회 등의 발족을 주도했고 실내건축기사제도를 입안, 국내 실내건축공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실내건축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1992년 알제리 힐튼호텔 공사에 참여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중소건설업체 모임인 전문건설협회의 발전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94년 대한전문건설협회 업종별 협의회 총회장에 취임한 뒤 업종 특성에 따른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했다. 또 97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직을 맡아 부적격업체 퇴출 작업을 선도하는 등 중소건설업체 위상 향상에 앞장섰다.

그는 “대형업체 위주로 주던 큰 상을 받게 돼 중소업계를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기쁘다”면서 “중소업체들이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