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최명재) 2003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원어민들도 획득하기 어려운 토플(TOEFL) 만점을 받은 학생이 2명이나 포함되는 등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따르면 국제 인문계열에 합격한 한유나(경기 성남시 일산 오마중 3년), 민정란 학생(서울 대청중 3년) 등 2명이 토플 만점을 받았다.
또 국제계열 1차 서류합격자 가운데는 윤세미양이 미국 최고의 영재학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에 재학하고 있는 등 93명 중 13명이 외국 고등학교 학생들이어서 ‘역(逆)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 유학반 학생 14명을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시키는 등 영재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민족사관고는 최근 인문계열 13명, 자연계열 26명, 국제계열 52명 등 91명을 선발하는 2003학년도 입학전형을 마감한 결과 모두 356명이 지원, 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