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금요일에 현금입출금기(CD, ATM)를 이용해 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주말 전자금융 및 CD, ATM 이용 동향’에 따르면 7월에 은행들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15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자금융과 CD, ATM을 이용한 실적은 하루 평균 126만건, 6796억원으로 상반기(1∼6월)에 비해 건수는 20.2%, 금액은 69.4%가 줄었다.
반면 금요일에 CD, ATM을 이용한 실적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기 전 금요일보다 건수는 7.7%, 금액은 19.2% 증가했다.
주5일 근무제 실시 후 토요일과 일요일에 은행의 CD, ATM 이용실적은 줄었지만 한국신용정보가 공공장소 등에 설치해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현금인출기의 주말 이용실적은 오히려 건수가 8.8%, 금액이 5.8% 증가했다. 이는 은행들이 작년 말 현재 5만2954대의 CD, ATM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69.1%(3만6606대)를 토요일에 고객이 이용할 수 없는 은행 점포 내에 설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