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TG 새로운 용병과 다시 나래를 펼 수 있을까?
원주 팀이 가장 잘나가던 시즌은 데릭 존슨이 뛰던 98~99 시즌이었다. 그 당시의 나래는 토니 해리스, 허재, 신기성을 축으로 조직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원주팬들에게 그들의 인기는 대단 했었다.
그 시절의 데릭존슨이 이번 용병 트라이 아웃 1순위 센터 (전체 3순위)로 원주 TG팀에 지명 되어 캄백한다.
데릭 존스은 안정된 득점력과 파워 덩크와 블락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정통센터이다. 거물급 신인 김주성의 스피드와 데릭 존슨의 파워가 조화를 이루어 막강한 골밑을 이룰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선수가 이곳 저곳에서 슛을 블락하여 환호하는 팬들이 모습이 그려진다.
존슨의 블락은 앞에서 이루어지지만 김주성은 빠른 가드의 돌파도 어느샌가 뒤쫓아 와 뒤에서 도 날쌔게 블락을 해낸다.
데릭 존슨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센터 랭킹 중간 정도의 기량으로 평가하고 있는 선수가 4년이 지난 지금 우선 지명 된것이 의외였다. 김주성과의 조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오히려 맹점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가.
김주성이 있기에 다소 기동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부족해도 크게 표나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그 만큼 팀에게 마이너스를 주는것이 현실일 것이다.
파워, 체력, 기동성을 모두 갖춘 대형 센터감이 없었음이 아쉬움을 준다. 데릭 존슨은 나래 시절 경기당 33분 정도 만을 뛰었으나 경기 내내 활기찬 플레이를 펼칠 체력에 약점을 보였다. 지금은 나이도 31세로 늘어났고 KBL 경기수도 많이 늘어났다. 다행이도 2쿼타에 외국인 선수가 한명만 출장 함으로 김주성이 있기에 일부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KBL 이후 존슨이 IBL, 러시아, 스위스 리그에서 보여준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그다지 큰 기대감을 주지는 못하는 기록이다.
두번째 용병 데이비드 잭슨은 다재 다능한 멀티 플레이어 가드로 알려지고 있다.
TG에 알맞는 유형의 가드를 뽑았다고 판단된다.
내 외곽 모두에서 득점력이 좋으며 어씨스트에 능해 TG의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강화 해주는 다목적 병기이다. 특히 공격뿐 아니고 수비력도 높아 금상 첨화이다.
대학 시절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은 바있으며 많은 경기를 벤치를 지켜 대학시절 뚜렷한 활약을 못했던 가리워져 있던 선수였다.
고교 시절부터 기량을 높이 평가 받아 강팀 유타대학에 스카우트 되었었고 식스맨이었지만 꿈의 무대인 NCAA 최종 결승전 까지 오른 경력을 자랑한다. 켄터키팀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하였고 그경기에서 10분간 뛰며 무득점을 기록한 바있다. 그후 오레곤 대학으로 전학하고 독일 등지를 거쳤다.
이 선수는 전창진 감독이 이미 오래전 마음에 두었던 선수이다.
최근 5월 USB 아카데미 캠프에서 프로 스카우터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주목 되었었다. 70여명의 대학 졸업및 프로 출신 참가 선수 가운데 어시스트 1위를 기록 했으며 득점 리바운드 가로채기 자유투률 등 여러 부분에서 랭킹 5위안에 들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TG가 용병 덕을 크게 보는 팀은 아닐 전망이며 김주성의 가세 만으로도 충분히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즐거움을 줄 것이다. 본격적인 대권 도전은 신기성이 돌아와 용병 둘이 김주성과 트리플 포스트에 가까운 조합을 이룰수 있을 다음 시즌이 아닐까 한다.
김희준/제공:http://www.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