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 감독에 선임된 두산의 김인식 감독의 첫마디이다.
감독의 결연한 의지속에 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된 프로와 아마의 통합팀 드림팀이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또한번 최고의 5기 드림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치진은 김재박 현대감독, 김성한 기아감독, 주성노 인하대 감독이 이미 선임되어 동의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고 22명의 선수선발만이 남은 과제이다.
김인식감독은 선수선발에 있어 프로와 아마를 가리지 않고 실력위주의 최고의 선수만을 선발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고의 팀구성을 통한 우승만이 식어버린 국내야구 발전과 인기회복의 절호의 기회이기에 팀별 선수선발, 해외선수, 군미필자 우선의 선수선발 원칙은 절대 없을것이라고.
그러나 아시안게임과 각종 세계대회때마다 불거저 나오는 선수선발의 잡음은 이번에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본다.
지난 2001년 대만 야구월드컵에서 선수선발과정에서 팀별 선수구성, 군미필자 우선등으로 한차례 잡음을 겪으며 구성된 드림팀은 결국 참가성적 6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아픈 기억을 기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인식 감독의 확고한 선수선발 원칙에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야구월드컵에서 군필자중심의 프로선수 위주의 선수구성으로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답지 않은 투지와 경기내용을 보여 실력보단 목표의식이 뚜렷한 선수구성을 해야한다는 주장.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로 뛰는 것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로운 일로 우승을 통해 군면제를 바라고 출전을 원하는 선수들은 배제해야한다는 의견.
해외진출을 위해 자신의 실력을 해외스카우터들에 선보이기위한 기회로 생각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해야한다는 주장.
국내 몇몇 프로와 아마등 미래의 스타들을 포함시켜 우승을 통해 국내 야구 발전과 토대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등등..
최근 축구에 밀려 줄어들대로 줄어버린 야구의 인기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압감등을 생각하면 김인식감독의 실력위주 선발 원칙은 당연해 보이고, 군미필의 젊은 선수들의 장래를 위한 선발 원칙에도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
아시안게임 우승의 명분과 젊은 선수의 군면제를 위한 실리등 2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김인식 아시안 게임 야구감독의 지략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대표 선수명단 통보일인 오는 8월15일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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