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매치기범을 쫓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려대생 장세환(張世桓·26·사진)씨를 기리는 장학회가 만들어진다.
장씨의 아버지 장기효씨(60)는 26일 “아들의 죽음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고려대 측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며 장학재단의 규모는 1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장기효씨가 장학사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장학회 설립에 필요한 운영 내규 작성 등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기금은 국가의사상자 포상금(최고 1억4400만원)과 각계의 위로금에다 장기효씨가 사재를 보태 마련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 봄 학기부터 고려대생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