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이 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09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목표도 당초 7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조흥은행은 상반기에 신용카드 매출과 가계대출, 하이닉스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6501억원 쌓아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은 이미 작년에 하이닉스 여신을 모두 정리했는데 조흥은행은 올해서야 하이닉스 여신(총 7300억원)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40%에서 10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313억원으로 작년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6월 말 현재 순이자마진(NIM)은 3.22%로 작년 6월말(2.61%)보다 크게 높아졌고 부실자산 대비 충당금적립비율은 110.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