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급 대용량 드럼세탁기 새 제품 4가지를 내놓고 국내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불 커튼 등 큰 세탁물도 간편하게 빨 수 있는 드럼세탁기 ‘트롬’의 10㎏짜리 새 모델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곧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조기능이 없는 모델 두 가지(WD-K100D, WD-K105D)는 다음달 중, 건조가 되는 모델 두 가지(WD-K110RD, WD-K115RD)는 10월 중 선보일 계획.
그동안 드럼세탁기는 일반 세탁기보다 세척력이 뛰어나고 삶고 말리는 기능도 있어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최대 용량이 7.5㎏급이어서 약점이 있었다. 김쌍수 LG전자 사장은 “한국에서 유통되는 기존 외제 드럼세탁기보다 이번 LG 드럼세탁기의 세탁조 크기가 20% 정도 크다”며 “해외에서도 LG의 효율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이번 세탁기는 세탁물 종류에 따라 회전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소음과 진동이 줄었다. 섭씨 95도로 세탁물을 삶을 수 있어 살균과 표백효과가 뛰어나며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간이 삶음’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높이고, 북미(北美)와 오세아니아 시장도 뚫을 계획이다.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