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 사진제공 생태마을 연구회
‘한국 퍼머컬처 학교(Korea Permaculture Design Course)라고 들어보셨나요.’
퍼머컬처는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농촌을 살리는 방법을 총체적으로 가르치는 코스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 학교가 지난해 강원 화천군 신대리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는 8월4일부터 2주일 동안 공기 맑고 풍광 좋은 경남 함양군 백전면 백전초등학교 일원에서 문을 연다.
호주의 생태마을인 ‘크리스털 워터스’의 교육전담 단체인 ‘서스테이너블 퓨처스’가 호주에서 진행하는 퍼머컬처를 그대로 옮겨 시행하는 것. 30대 호주인 부부가 지도를 맡는다.
농업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추구한다. 특정 주제를 던져주고 게임이나 토론을 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방식이다.
집을 짓고 퇴비를 만들고 텃밭을 가꾸는 실습도 이어진다. 수생식물을 기르고 생태적 해충방제도 실습한다. 7, 8명으로 짜여진 각 팀에는 프로젝트도 부여된다. 개인이나 팀이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물물교환을 하는 방식도 실험한다. 화폐 유통에 따른 비용을 없애자는 것이 취지.
지난해에는 60여명의 농업인과 대학생, 귀농 희망자 등이 참여했다. 올 참가자는 4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재정. 한번에 1000만원 정도 필요하지만 선뜻 나서는 자치단체가 없다. 지난해에는 화천군이 지원했고 올해는 녹색공동체가 도왔다.
생태마을 연구회 사무국장 겸 귀농본부 기획위원인 임경수(林慶洙·38)씨는 “귀농한 뒤 순수 농업인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퍼머컬처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체 코스(20만원)를 이수해도 되고 4개 부문별(6만원) 참가도 가능하다. 033-257-6605, 011-784-6865
귀농학교 현황귀농학교전화(홈페이지)귀농운동본부02-742-4611(www.refarm.org)녹색대학02-364-3605(www.ngu.or.kr)생태산촌만들기모임02-969-6004(www.ecovill.org)불교02-733-1884(indramang.org)부산051-465-0221(pusan.kfem.or.kr)대구053-591-5742광주062-373-6185 한마음061-393-1925(yuginong.co.kr)울산052-296-0285(ulsan.kfem.or.kr)인천032-556-3377생태마을네트워크033-256-0763(www.e-jang.net)청주043-222-2466(cheongju.kfem.or.kr)한국 생명농업교육원(옛 예산귀농학교)041-332-8228(www.nongsai.com)감리교043-872-0159(hunn.or.kr)실상사063-636-3776(hansm.x-y.net)전주063-272-2794(www.hopehome.org)경남055-252-9008(mach.kfem.or.kr)포항054-273-2227(www.phgcn.wo.to)
함양〓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