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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북한은 유감이라고만 했다…˝

입력 | 2002-07-29 18:36:00


▽북한은 유감이라고만 했다. 북한은 감을 내놓았는데 우리가 사과라고 하는 꼴이니 웃기는 일이다(박희태 한나라당 최고위원, 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우리 정부가 즉각 사과로 받아들인 것을 빗대어).

▽수렁에서 벗어나 마른 땅을 처음 밟을 때에는 특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서울고검의 한 관계자, 29일 ‘이용호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특별검사제와 각종 게이트 국면에서 벗어나 신뢰 회복의 계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 사회에서 밥 좀 사고 세미나 지원한 것이 로비라면 로비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심한섭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 29일 이제 다국적제약사 로비 파문은 끝났다고 주장하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기 위해 북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무(無)에서 시작해야 할 정도다(러시아 일간지 브레먀노보스테이, 26일자 기사에서 러시아 철도조사단의 조사 결과 북한의 철로가 침목 대신 통나무와 같은 각종 나무로 받쳐져 있고 교량과 터널도 붕괴 여지가 많다며). 연합

▽위상이 아니라 인지도가 올라간 것(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축구 4강 진출 이후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연합

▽월드컵으로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100일을 앞두고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대입수능수험생 남윤진양, 29일 수능시험 100일을 맞아 과거와 같은 흥청망청 분위기보다 차분히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지는 수험생들이 많다며). 연합

▽축구에서 지는 것보다 이기고 난 뒤에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닫게 됐다(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 29일 루이즈 펠리페스콜라리 감독이 전날 인터뷰에서 호나우두가 월드컵기간 중 다루기 힘든 행동을 해 애를 먹었으며 앞으로 영영 컨디션을 100%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