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낮은 사과나무에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키낮은 사과나무는 높이가 2m 가량으로 3∼4m인 일반 사과나무보다 훨씬 낮다. 키낮은 사과나무는 사다리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어 일손을 덜 수 있는 데다 햇빛을 잘 받아 수확량도 높다는 것. 경북 영주의 경우 사과재배 면적 3000㏊ 중 키낮은 사과 재배는 200㏊.
96년부터 시험재배를 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있다.
키낮은 사과재배가 사과재배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자 농민들의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26일에는 경남 거창과 충남 예산지역 사과재배 농민들이 영주를 찾아 키낮은 사과나무 재배를 배우는 등 연간 2000여명의 농민들이 키낮은 사과원을 찾고 있다.
99년 키낮은 사과나무를 심어 올해 수확 할 예정인 이영호(李榮湖·51·영주시 부석면)씨는 “300평당 4000㎏가량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시간을 크게 줄이고 상품화 비율을 30%가량 높일 수 있어 사과의 경쟁력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