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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열기구 단독비행 꿈★ 이뤄볼까

입력 | 2002-07-30 17:43:00

2001년 7월 스페인 세비아에서 열린 ‘월드 에어게임’에 참가했던 열기구들의 비행모습.사진제공 써포트코리아



커다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열기구. 오래전부터 인간의 날고 싶은 꿈과 낭만적인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풍선처럼 부풀게 해온 비행기구다. 최근 미국의 백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은 열기구를 이용한 세계일주 단독비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기구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열기구가 많지 않고 또 열기구는 어려운 레포츠라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열기구를 무료로 강습하는 곳이 있다. 열기구 전문 레포츠업체인 ‘써포트 코리아’(www.supportkorea.com 02-3662-6734). 2005년까지 열기구 무료 강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4∼6개월동안 1대1 개인교육을 통해 열기구 자격증까지 딸 수 있도록 해준다. 매주 비행에 드는 가스비 1만원 정도만 받는다. 장비 대여비 등이 면제되는 것. 다만 장기적으로 열기구 활동을 지속할 사람에 한한다. 국내에 워낙 열기구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써포트 코리아’의 송연섭실장(26)은 “국내 열기구는 10여대 밖에 안되는데 우리가 6대를 가지고 있다”며 “열기구 활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무료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실장은 “일반적으로 열기구 자격증을 따려면 650만∼850만원이 들지만 우리는 거의 무료로 따게 해준다”고 말했다.

열기구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동호회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면담을 거친 뒤 일단 충남 아산에 있는 열기구 비행훈련원에 가서 직접 체험비행을 한다. 물론 무료다. 이같은 체험비행을 하고 난 뒤 열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 확인 받는다.

겨울에는 열기구 자격증교육이 아니라 단순한 체험비행 신청도 받는다. 가격은 15만원.

한편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는 8월11일까지 강원 횡성군 둔내면 리조트에서 열기구를 타고 50m상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체험비행 행사를 한다. 안전을 위해 열기구를 줄로 묶어 지상에 연결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