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비장애인이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함께 하나가 되어 보자.’
이번 여름 부산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축제와 캠프가 알차게 마련된다.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부산장애인총연합회(051-863-0650)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하나가 되어’란 주제의 ‘장애인한바다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장애인 1000여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장애인 해양스포츠 및 바다 나들이 행사를 통해 자활의지를 불어 넣어주고 중증장애인 및 가족들간의 공동체 의식을 드높이기 위한 것.
프로그램은 한팀 당 6명의 지체장애인이 참가하는 비치발리볼대회와 장애인과 수상안전요원이 요트와 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을 함께 타는 한바다물놀이, 스킨스쿠버 체험대회 등 해양스포츠 즐기기로 꾸며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해변노래자랑대회, 청각언어장애인씨름대회, 남녀 팔씨름대회 등도 곁들여진다.
또 16, 17일 부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동아대 ‘장애우와 함께 하는 나눔’ 동아리(051-200-5721)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제8회 장애인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변화 한마당 친구만들기’ 캠프가 열린다.
장애인 35명과 중 고 대학생 70여명 스텝 45명 등 150여명이 참가하는 이 캠프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을 없애고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함께 숙식을 하며 조별 레크리에이션과 축하공연 추억만들기 친구만들기 등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문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