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25·삼성증권)이 메이저 최다승(13회) 기록 보유자인 피트 샘프러스(미국)를 맞아 설욕전을 펼친다.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 시리즈 캐나다오픈(총상금 295만달러) 단식 1회전. 전날 가볍게 첫판을 통과했던 이형택은 이날 웨인 페레이라(남아공)를 2-1로 제친 샘프러스와 1일 오전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은 2000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전에서 샘프러스와 처음으로 싸워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전성기 기량을 유지했던 샘프러스가 올해 들어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형택은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