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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워크아웃기업 영업익 6160억…상반기 15% 늘어

입력 | 2002-07-31 18:59:00


현재 채권은행으로부터 자율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받고 있는 17개사 중 벽산 벽산건설 맥슨텔레콤 신원 동방 성창기업 한창제지 대경특수강 삼일공사 등 9개사가 올 하반기에 워크아웃제에서 졸업하게 된다.

또 신호제지와 신호유화는 내년도에 워크아웃 상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박윤호 신용분석실장은 31일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경남기업 신우 세신 서울트래드클럽 고려산업 코코스 등 6개사는 계속 자율 추진토록 하되 채권단이 구조조정 진행상황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 중 워크아웃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추세에 따른 것.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21개 일반 워크아웃 기업들(자율 워크아웃 기업과 별도)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61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전기와 갑을을 뺀 19개사가 모두 영업이익을 냈다. 이들 기업이 거둔 영업이익은 1·4분기(1∼3월) 2633억원에서 2·4분기(4∼6월) 3527억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의 6393억원의 적자에서 1191억원의 흑자로 반전돼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영 혁신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년 6월 워크아웃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모두 83개사에 대해 워크아웃이 적용됐는데 이 가운데 대우조선 남광토건 등 30개사는 조기 졸업하고 경남기업 신호제지 등 17개사는 자율 추진이 결정돼 경영이 정상화됐다.

그러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된 대우자동차 우방 등 7개사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고 동아건설 신우텔레콤 등 8개사는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워크아웃 기업의 영업이익 추이 (단위:억원)업체2001년상반기2002년상반기증감액대우건설1,6021,64543쌍용자동차8471,397550대우자판161582421쌍용건설288472184대우인터내셔널837415-422KP 케미칼2403401동국무역202398196새한31139685

대우전자419297-122새한미디어21224331세풍212205-7신동방182170-12대우정밀8310522대우캐피탈8670-16남선알미늄95748미주제강213615동방생활산업3730-7충남방적2114-7한창550오리온전기-587-726-139갑을394-54-448자료:금융감독원의 잠정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