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게 되는 ‘방카슈랑스’ 시행을 1년 앞두고 은행과 보험사간의 업무제휴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8월부터 허용될 예정인 방카슈랑스 제도에 대비해 우리 국민 신한 한미 등의 은행이 보험사와의 제휴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일 삼성화재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에 대비한 사전 인프라의 구축과 함께 마케팅전략 수립, 상품개발 참여, 직원에 대한 보험교육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하나은행은 프랑스생명과 계약해 은행점포 내에 프랑스생명 직원이 상주하면서 보험상담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대출을 받은 사람이 사망할 경우 카디프생명(신한금융지주의 전략적 제휴사인 프랑스 BNP파리바 계열사)에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ING생명 현대해상 등과, 한미은행은 흥국 AIG생명 등과 각각 제휴를 맺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연구원의 정재욱 연구위원은 “부실한 금융회사가 보험상품을 팔면 보험업의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영업자격 요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해외 은행과 보험사의 제휴 형태제휴형태대표적인 사례은행이 생보 자회사 설립-독일의 도이체방크-영국의 TSB은행이 기존 생보사 인수-네덜란드 로보뱅크가 인터폴리스 인수 은행과 보험사 합병-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은행과 윈터투르 합병보험사가 은행 자회사 설립-미국의 USAA-스페인의 맵프레자료:한국금융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