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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두목급 인물 연예기획사 지분갈취”

입력 | 2002-08-01 18:26:00


서울지검 강력부는 1일 폭력조직이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의 지분 일부를 갈취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폭력조직의 두목급 인물로 알려진 H씨가 코스닥에 등록된 연예기획사 D사의 주식 100만주 가량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 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서울 유명 나이트클럽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나이트클럽을 통해 번 돈 등으로 유명 여가수를 영입해 소규모 연예기획사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다음주 초까지 연예인의 홍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PD와 스포츠신문 간부 20여명 가운데 10여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방송사 PD 등에게 주식 로비를 벌인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상무 김종진씨(43·구속기소)의 처남 유모씨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000주를 보유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유씨의 주식 보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초부터 유씨를 포함해 SM엔터테인먼트가 2000년 4월 코스닥에 등록하기 직전 이 회사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 42명 가운데 2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