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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갈등 긴급봉합 배경]선거앞둔 盧-韓 정면충돌 큰부담

입력 | 2002-08-01 18:53:00


선거전의 와중에서 노 후보와 한 대표가 신당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는 듯한 양상은 피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두 사람 다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로부터는 “가뜩이나 여론도 불리한 판에 신당 논의로 힘을 빼느냐. 선거 후 없어질 당에 누가 표를 주겠느냐”는 반발이 중앙당에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자신의 최근 ‘기득권 포기’ 발언이 ‘선(先) 후보직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한 측근은 “신당이 결성되더라도 후보 선출시까지는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위가 유지된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보선 이후 신당론이 불거질 경우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서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한 대표와 ‘노 후보 중심의 개혁신당’을 구상 중인 노 후보측간의 신경전이 재현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