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일대 기와집 밀집구역인 전통문화지역에 한의학 박물관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국적인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전주 약령시(藥令市)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풍남동에 한옥 형태의 전통 한의학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박물관에는 한의학의 역사와 관련 서적, 약탕기, 한약재, 약초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과 한의학 교육 및 한방진료를 할 수 있는 한방체험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박물관을 지을 수 있는 100여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뒤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학박물관을 짓게 됐다”며 “박물관이 들어서면 인근 한옥 체험관, 전통문화센터, 전주명품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약령시는 조선조 효종 2년인 1651년 현 다가동 우체국에서 완산교 사이에 개설돼 대구 약령시와 함께 조선시대 2대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일제 강점기인 1943년 폐지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