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7, 8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3차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철강 자동차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두 나라는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02년도 2차 점검회의의 논의사항이었던 철강 자동차 농산물 의약품 지적재산권 통신 등 상호 관심현안의 진전사항 및 최근 동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와 관련, 현행 8%인 자동차 관세를 자국 수준(2.5%)으로 내리고 관련세제 개편 및 소비자 인식 문제 등을 거론할 전망이다. 또 농산물 분야에서는 유전자조작(GM) 농산물 및 식품통관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미국에 대해 철강 관련 무역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참외 오이 호박 감귤 등의 수입을 거듭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박상기(朴相起)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재정경제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회의에 참석한다. 또 미국 대표단은 아미 잭슨 미 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 부대표부가 수석대표로 나선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분기별로 열리는 현안점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의 전반적인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