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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박철수감독 ‘영화인 사관학교’ 세웠다

입력 | 2002-08-06 17:43:00


유명 영화감독 박철수(朴哲洙·53·사진)씨가 영화 지망생들의 요람이 될 영화제작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했다.

박 감독은 6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시네마센터에 마련된 사단법인 ‘대전영상원’ 개원식을 갖고 원장으로 취임했다.

대전영상원은 이론 중심의 영화교육에서 탈피, 영화제작 실습 및 실기교육을 통해 곧바로 영화제작 현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 교육기관.

미국 뉴욕의 ‘필름스쿨’과 유사한 것으로 이미 영상연출과, 영상기술과, 시나리오과 등 3개 학과에 제 1기 신입생 40명이 등록해 1년 과정에 들어갔다.

교수진은 김정진 감독, 이동삼 촬영감독, 김전한 작가 등 국내 유일의 현장 영화인만으로 구성됐다.

박 감독은 ‘안개기둥’(1985),‘접시꽃당신’(1988·백상예술대상 수상),‘학생부군신위’(1996) 등을 감독했으며 94년 독립영화사 박철수필름을 설립한 뒤 주로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다.042-861-7070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