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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사이판 2박3일? 금요일 출발 ‘리프레시먼트 투어’

입력 | 2002-08-07 17:47:00


최근 여행사에 자주 걸려오는 문의전화. “주말낀 2박3일짜리 자유여행 상품없나요.”

주 5일근무제 덕분이다.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다녀오는 기분전환용 여행인데 이름하여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투어’다.

최적지는 사이판과 괌. 금요일에 양복을 입은 채 공항으로 퇴근했다가 월요일 아침 공항에서 양복차림으로 갈아 입고 곧바로 출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오후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하는 항공기 운항스케줄 덕분. 한국 샐러맨의 리프레먼트 투어에는 ‘딱 맞췄네급’이다.

97년 IMF직전 한동안 삼사십대 전문직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 투어. 왕복항공권과 호텔(2박·조식포함)만 예약하면 만사 OK다. 짧은 일정(48시간)이므로 휴식위주의 FIT(자유여행자)가 적당하다. 해양레포츠 한두개만 즐기고 나머지는 호텔 풀사이드에서 쉬는 것이 좋다. 사이판과 괌은 인터넷에 여행정보가 상세히 떠있어서 FIT(자유여행)에 별 문제가 없다. 가격이 30%이상 뛰는 성수기만 피하면 경제적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일본배낭여행 전문여행사인 여행박사(www.tourbaksa.co.kr)에서도 ‘틈새여행’이라는 리프레시먼트 패키지를 내놓았다. 여행지가 도쿄라는 점만 다를 뿐 ‘금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새벽 출발’일정은 사이판 괌과 같다.

특징은 ‘35만원’(항공권+호텔 1박 3조식)이라는 저렴한 가격, 하네다공항을 통한 편리한 입출국. 전세항공기 덕분이다. 가격은 정기편 왕복항공권(45만∼53만원)에도 못미치는 수준. 시간절약에서도 뛰어나다. 도쿄 시내까지 나리타가 2시간 거리인데 비해 하네다는 20분 거리. 공항이용료 및 전쟁보험료(나리타공항 2만5000원)도 면제된다. 오는 24일 첫 출발이며 9월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있다. 여행박사에서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옵션도 제공한다. △출근셔틀(인천공항→시내) 1만원(출퇴근 2만원) △전일정 가이드투어(전용차량+식사제공) 10만원 △일정연장(1일) 5만원(9월 14일부터). 02-730-6166 051-442-1452

사이판〓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