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프로축구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이을용(27·트라브존스포르)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리는 강호 페네르바체와의 터키 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을용은 8일 트라브존스포르 클럽하우스에서 실시된 팀훈련에서 주전을 뜻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연습을 해 개막전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것.
이을용은 팀훈련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출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아이바바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6일 터키에 도착한 이을용은 시차적응 등의 문제로 그동안 제컨디션을 보이지 못했으나 훈련 이틀만에 회복한 상태. 이을용은 “감독으로부터 프리킥과 코너킥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개막전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