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회에서 주최하는 전교인 수련회 장소인 제주도에 3박4일간 다녀왔다. 천일고속관광에 예약해 전교인들이 제주도 관광을 했는데 관광버스 운전사들이 한결같이 운전 중 휴대전화로 앞뒤 차의 다른 기사들과 의논하는가 하면, 한 손엔 마이크를 잡고 한라산의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내려 아찔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운전을 하면서 한 손에 마이크를 잡고 “5·16도로와 750고지가 서귀포의 기온보다 3∼4도가량 낮다”“말을 키우는 방목장이나 백록담에는 육지에 없는 희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며 설명하는 것은 좋았으나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제주도는 국제적 관광도시로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만약 운전 중 마이크를 들고 안내방송을 하다가 대형참사라도 발생한다면 국제 망신이 아니겠는가. 육지에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단속하면서 왜 위험한 한라산 근처에선 단속이 없는지 의아했다.
신정인 광주 북구 문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