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 방송사 토크쇼에서 ‘자신이 모델로 나온 화장품 회사가 망했다’고 실언해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던 연예인 박경림씨가 최근 회사측과 화해하고 무료 모델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박씨를 모델로 고용했던 잉스화장품(대표 김상묵)은 8일 박씨가 회사에 사과하고 6개월간 무료로 신제품 모델활동을 하기로 합의해 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 선보인 폼클렌징 제품의 매출 20%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데 기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잉스화장품은 지난해 박씨의 실언으로 한때 경영난에 시달릴 정도로 영업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박씨와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됨에 따라 신상품을 인터넷(www.igns.net)을 통해 판매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유통비용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예상 금액은 매달 3억원선.
박씨는 14일 잉스화장품의 신상품 TV광고를 촬영할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