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의 경제학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회장 정창영·鄭暢泳·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2, 13일 연세대 상경관에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구조조정의 성과와 과제’ ‘동북아 경제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두 차례의 전체 회의와 23차례의 분과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국내외 경제학자 80여명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첫날인 12일에는 ‘구조조정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전체회의와 11개 분과회의가 열린다. 전체회의에서는 김인준(金仁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금융부문, 정갑영(鄭甲泳) 연세대 상경대 교수가 기업부문, 이계식(李啓植)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공공부문, 김태기(金兌基)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노사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13일에는 ‘동북아 경제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12개 분과회의가 열린다. 전체회의에서는 정영록(鄭永祿)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가 ‘중국경제의 도전’, 배준호(裵埈晧) 한신대 국제학부 교수가 ‘일본 경제의 추이’, 김세원(金世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동북아 경제통합의 전망과 과제’, 안충영(安忠榮)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동북아 중심국가의 비전’을 주제로 각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이며 국제학술대회위원회 위원장인 유장희(柳莊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국제학술대회의 주제인 ‘구조조정의 성과’는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이며 ‘동북아 경제권 형성’은 21세기 한국 경제의 새로운 항로 설정의 중요한 좌표”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두 주제에 관해 모두 73편의 논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