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하면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다. 현정부 치적만 잔뜩 나열한 역사 교과서를 학생들 가르치라고 내놓는 걸 보면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국가관’은 투철하지 못한데 ‘김대중 정부관’은 지나치게 투철한 듯. 일본 교과서 왜곡 탓하면서 정작 자기네 교과서에는 용비어천가를 써놓았으니 국제적 망신감 아닌감? 이상주 부총리가 뒤늦게 교과서 검정 과정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그게 이 정권이 될지 다음 정권이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원.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