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여자 자유형 중거리 1인자 하은주(16·예일여고 1학년)가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은주는 9일 부산사직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제2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겸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프레대회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4분15초40으로 터치판을 두드려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하은주의 기록은 93년 당시 철산여중에 재학하던 정원경이 세운 한국최고기록(4분16초00)을 9년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6월 허리부상으로 대표팀을 자진해서 나왔던 하은주는 이로써 완벽한 재기를 일궈냈다. 특히 이날 하은주의 기록은 지난 3월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올해 여고랭킹 1위 기록인 4분20초02보다 4초62나 빨라 아시아경기대회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