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몰츠(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단경기 40세이브신기록을 세웠다.
스몰츠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3타자를 범타로 잡고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스몰츠는 올시즌 팀의 114경기만에 40세이브 고지에 올라 9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리 스미스가 갖고 있던 최단경기 기록(117경기)을 3경기 단축시켰다.
96년 24승(8패)을 따내며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88년 데뷔후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스몰츠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중 불펜투수로 전업, 10세이브와 5홀드를 따내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결국 스몰츠는 본격 마무리로 활약한 올시즌 57경기에서 구원실패(블론 세이브)는 4번에 불과한 가운데 대망의 40세이브(2승2패)를 달성,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커트 실링(18승4패)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강타자 배리 본즈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최우수선수 후보로 부상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75승39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중 최고 승률(0.658)을 질주했다.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