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코르제니오프스키가 9일 열린 육상 남자 50㎞ 경보에서 힘차게 결승점을 향해 내닫고 있다. 뮌헨로이터뉴시스
‘워킹맨’ 로베르트 코르제니오프스키(폴란드)가 50㎞ 경보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코르제니오프스키는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50㎞에서 3시간36분39초를 기록해 2000년 5월 발레리 스피트신(러시아)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3시간37분26초)을 47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포예포딘(3시간40분16초)이 차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첫 경보 2관왕(20㎞·50㎞)에 올랐던 코르제니오프스키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경보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50㎞ 경보의 아시아기록은 94년 중국의 자오용셍이 세운 3시간48분13초로 아직 세계의 벽과는 큰 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50㎞가 없고 20㎞가 최고. 삼성전자의 신일용이 1시간22분25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