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목감기 증세로 10일 예정된 통일고문 초청 오찬간담회 일정을 다음주로 연기하고 주말 이틀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청와대측이 9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목감기에 걸린 이유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쐰 탓도 있지만,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뒤 휴가일정도 취소한 채 과로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8일에도 당초 예정됐던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목이 잠기는 바람에 장관급회담 뒤로 연기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