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인 니컬러스 케이지(38)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34)가 결혼했다고 양측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이들은 10일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이번 결혼은 프레슬리에게는 세번째, 케이지에게는 두번째다. 프레슬리는 앞서 기타리스트 대니 키오, 팝 스타 마이클 잭슨과 차례로 결혼했으며, 케이지는 지난 2000년 여배우 패트리셔 아르케트와 이혼했다.
리사 마리는 오는 16일로 25주기를 맞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로 키오와의 결혼에서 대니 엘리(13)와 벤저민(10) 두 자녀를 두었고, 케이지는 미혼 상태에서 얻은 아들 웨스턴(12)이 있다.
프레슬리의 대변인 폴 블록은 신부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신랑 신부의 자녀들을 포함, 직계 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이 거행됐다고 말했다.
케이지의 대변인 아네트 울프는 이들 신혼부부가 11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으며 케이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성냥개비 인간(Matchstick Men)'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알코올 중독 작가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케이지는 최신작 '윈드토커'를 포함, '코렐리 선장의 만돌린' '패밀리 맨' '식스티 세컨즈' 등에 출연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