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군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5급 승진자를 일선 시군 과장으로 발령내는 시군 인사교류에 반발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무원 직장협은 최근 안재헌 행정부지사를 면담, 도와 시군 인사교류 관행의 개선을 요구하고 공무원 노조 명의로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이 문제를 삼는 대목은 도가 갓 승진한 5급 사무관을 시군 과장으로 발령내는 현행 인사교류 방식.
공무원직장협은 지난달 말 실시된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에 대해 “현행 인사교류는 도청 소속 5급 공무원들이 시군에서 사무관 경력을 쌓도록 배려하는 식의 경력 관리용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직장협은 “당시 인사에서 5급 공무원 10명 중 8명이 도에서 승진해시군과장으로전출됐다”며 “시군 6급 공무원의 도청 전입을 허용하는 등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도청 출신 공무원의 시군 전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군의 문제 제기를 충분히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공무원 노조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절대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