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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운수좋은 날’

입력 | 2002-08-18 17:40:00


3안타와 볼넷 1개를 연속으로 내주고도 점수를 안 줄 수가 있을까.

18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바로 그랬다.

6-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를 기분좋게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스타인스에게도 오른쪽 안타를 맞았지만 2루주자 곤잘레스가 주루사하는 바람에 투아웃. 김병현은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으나 뮬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점수차가 커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고 1이닝 3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평균자책만 2.27로 낮아졌다. 6-2로 이긴 애리조나는 8연승.

김병현은 전날인 17일 컵스전에선 2-1 한점차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9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알폰소 소리아노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회 솔로홈런으로 30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사상 2루수로는 첫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