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56)이 활짝 웃었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시즌 개막전에서 네덜란드 복귀후 첫승을 거뒀다.
아인트호벤은 18일 로테르담에서 벌어진 2002∼2003 네덜란드 1부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마크 반 봄멜과 아놀드 브루깅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올해 2부리그에서 올라온 홈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을 2-0으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히딩크 감독은 12일 지난 시즌 챔피언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요한크루이프컵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페예노르트 훌리건으로부터 협박편지까지 받는 등 귀국 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승점을 따내 기쁘지만 서너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쳐 경기를 더 쉽게 끌고가지 못했다”며 말했다.
한편 송종국이 뛰게 될 페예노르트는 19일 NEC 네이메겐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