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結草報恩) 관포지교(管鮑之交) 당랑거철(螳螂拒轍)….
한자라면 질색하는 우리 아이에게 어렵지만 알아두면 살면서 꼭 필요한 고사성어를 쉽게 가르칠 방법은 없을까.
애니북스의 ‘중국역사로 배우는 만화 고사성어’는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고대사회 춘추시대 전국시대 모두 세 편으로 이뤄진 이 책에는 중국 역사 속에서 생겨난 60여 가지 고사성어가 생겨난 순서대로 정리돼있다.
만화스토리작가 송준호와 서울국제만화전 입장작가인 오성수가 요즘 아이들 취향의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를 만든 뒤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애니메이션처럼 명쾌하게 색을 입혔다. 스토리 구조를 탄탄히 해 보통 만화책 읽는 기분으로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 어려운 고사성어가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했다.
학습효과를 확인하도록 각 에피소드 마지막 페이지에 ‘따라 쓰기’코너를 마련했다. 출판사측은 ‘중국신화와 전설’ ‘사마천의 사기’ 등 역사관련 만화 학습 서적을 9월 초부터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각 권 8500원. 02-924-2770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