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올해 10월경 북한의 강원 안변군 과평리 남대천 변에 연간 500만 마리의 연어를 부화시킬 대규모 연어부화장을 남북 공동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연어부화장은 14억5000만원을 들여 6000여평의 부지에 7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연어를 대량 인공부화해 수산자원을 증식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 연어부화장 건립사업은 남북 강원도 관계자들이 남북교류 사업을 위해 2000년 12월 북한에서 만나 합의한 사항의 하나로 그동안 북한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사업을 준비해왔다.
도는 북한 고성군 남강과 안변군 남대천에 지난해 55만 마리, 올해 50만 마리 등 2년에 걸쳐 105만 마리의 연어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남북공동 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강원도는 설계와 건설자재, 부화설비 시공, 부화기술을 제공하고, 북한 강원도는 시공 책임, 인력, 건설기계, 자재 조달 등을 맡기로 했다.
횡성〓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