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9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게 재산형성 과정과 친(親)재벌적 경제관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공개질의서는 장 총리서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 한빛은행 대출,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세법위반 조치 등 모두 9개 분야에 걸쳐 27개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연대측은 “각 정당이 대선과 정쟁 등으로 인해 청문회 구성이 늦어지는 등 파행이 예상되고 언론도 적극적인 검증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여 공개질의를 하게 됐다”며 “장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게 적용됐던 것과 동일한 잣대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측은 총리실측의 답변을 참고로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의견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가 장대환 국무총리서리에게 보낸 공개 질의서분야질의항목1. 부동산 투기 의혹·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김제시 옥산동 토지 투기 의혹·당진군 토지 투기 의혹·서귀포시 임야매입자금 출처와 투기 의혹2. 경기 가평군 별장에 관한 의문점·재산신고에서 누락된 이유·구입 경위와 공동소유자에 관한 의혹3. 우리은행 39억원 대출에 관한 의문점·부동산이 실제 담보로 제공됐는지 여부·대출 자금 용도에 대한 의혹4. 기타 재산 형성과정과 관련된 사안들·배우자 근로 소득에 대한 의혹·종합소득세 납부실적 분석5. 현정부 출범후 매경의 급성장 관련·우리은행 ‘중소기업 우선 지원금’에서 매경의 200억원대 대출 관련 의혹6.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당시 밝혀진 매경의 세법 위반내용 및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조치·매경의 세법 위반 내용 및 현정부의 조치에 대한 입장·대국민 사과가 없었던 이유·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7. 주식 소유 관련·매경 TV 주식 매입 경위·주식보유경위/거래 내역/매매 차익 및 언론사 최고 경영자의 주식투자에 대한 입장·보유 주식 매각 용의 여부 8. 매경의 친재벌적 보도 태도 관련·현정부의 재벌개혁에 관한 입장·친재벌적 보도태도에 대한 입장9. 경영과정에서 비즈니스 마인드 강조가 낳은 부작용 관련·광고특집기사 등 광고 수주 관련·언론의 힘 이용해 회사 사업 확장한 문제·매경/미시간대 경영학석사(MBA)과정 불법 운영·비리연루된 기자 관련·매경 경영과정에서 드러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입장·경영마인드 강조가 공직사회에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입장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