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부모들도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게 많아 마음이 부산하다. 유통업체들이 이런 때를 맞이해 신학기 용품을 한곳에 모아두고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5일까지 전국 47개 점포에서 ‘신학기 용품대전’을 열고 있다. 1만원 안팎의 저렴한 학용품 세트와 학년별 신학기 전과, 초등학생용 캐릭터 가방 등 새학기 준비에 필요한 상품들을 싸게 팔고 있다.
이마트는 엽기토끼, 탑블레이드, 해리포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학용품을 많이 준비했고 전과의 경우 10% 싸게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디지몬 연필 8자루(1600원)를 사면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증정하고 스케치북 10권(5700원)을 사면 추가로 2권과 노트를 주는 등 기획 상품이 눈에 띈다.
롯데마트 역시 29개 전점에서 8월31일까지 신학기 준비용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그림 그리기 용품, 학습도구, 노트, 참고서 등이 종류에 따라 최고 30%까지 싸다. 이 할인점도 동아 수채화물감 12색(2600원)과 동아 상하 크레파스 24색(2400원)을 사면 각각 하나씩 더 주는 등 기획 상품이 많다.
LG마트는 28일까지 교복, 문구, 신발, 책꽂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위해 푸우, 마시마로 캐릭터 책가방을 각각 1만7800원과 2만800원 균일가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3일부터 29일까지 ‘크레욜라 균일가전’을 열고 크레파스, 물감, 색 찰흙 등을 선보인다. 크레욜라의 크레파스는 콩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쓰기에 안전하며 가격대는 1080원(8색)에서 2만2950원(120색) 등 다양하다. 또 22일까지 스누피 매장에서는 실내화(2000원)와 도시락통(3000원)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미도파백화점은 31일까지 영아트 책가방을 각각 1만5000원과 2만원에 판매한다. 헬로키티 도시락은 정가보다 10% 싸다.
LG백화점 구리점은 가방, 악기, 컴퓨터에 대해 최고 50% 싸게 내놓았다. 디즈니, 탑블레이드 가방을 20∼40% 할인해 내놓았고 일부 상품은 50% 이상 싸다. 바이올린, 첼로, 실로폰, 멜로디언 등 악기류 역시 20∼40% 할인해 팔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새학기용품 행사가 풍성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23일까지 학생용 컴퓨터세트, 프린터, 학생용책상, 스탠드 등 500여 종의 신학기 용품을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주연테크 펜티엄4세트를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와 우퍼 스피커를 포함해 99만9900원에 내놨고 엡손 포트 810 잉크젯프린터(18만4000원)를 사면 덤으로 학생용 백과사전 CD와 인화용지 팩을 준다.
LG이숍(www.lgeshop.com) 역시 컴퓨터와 학습용 어학기, 학생 가구, 학습 교재 등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학습 툴(TOOL)코너’에는 다양한 컴퓨터와 컴퓨터 책상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능률학습 인프라구축’ 코너에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책상과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