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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銀 사이버독도지점 수신고 1000억돌파

입력 | 2002-08-20 17:56:00


대구은행이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인터넷상에 개설한 ‘사이버 독도지점’이 1년만에 수신고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국 내외에 알리기 위해 개설한 ‘사이버 독도지점’을 이용한 거래고객이 1년만에 2만6000여명에 이르고 이들이 맡긴 예금 액수도 19일 현재 108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측은 사이버 독도지점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설후 금리우대 및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으며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의 1∼10%를 ‘독도가꾸기 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측은 지역주민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도지키기 서명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186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독도사랑 글짓기대회,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독도지점은 인터넷상의 가상 은행점포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지점코드를 부여받아 신규 예금 계좌 개설과 해지, 송금, 조회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거래고객들은 각종 거래에서 우대서비스도 받는다. 특히 독도지점의 예금 계좌를 개설하면 다른 예금계좌에 비해 연 0.2%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무통장 네티즌통장’으로 타은행 송금때에도 건당 300∼450원이 부과되는 타행 송금수수료도 면제받는다.

한편 대구은행측은 독도지점 개설 1주년을 맞아 22일부터 3일간 37명의 은행 고객으로 구성된 독도탐사대를 독도로 보내 독도경비대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도록 하는 등 ‘2002년 독도탐사행사’를 열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