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인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발성과 참여, 봉사의 가치가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8월 세계 170개국 1만여명의 대학생과 임원이 참가하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게 될 ‘대구 U대회 시민위원회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달웅(金達雄·59) 경북대 차기 총장. 그는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U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낮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U대회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에서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U대회와 관련된 다양한 학술대회와 문화예술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민위원회가 민간조직인 만큼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데 앞장서고 U대회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U대회가 흑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그는 “U대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지만 5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900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이 외에도 대구시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세기의 과학적 합리주의에 기반한 문명사를 반성하고 친자연적 녹색문화의 스포츠 제전으로 치르자는 2003년 U대회 기획 의도에 맞는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월 대구 시민들이 월드컵 때 보여준 질서의식과 참여정신이 2003년 U대회에서도 재현될 것을 확신한다”며 “대회기간에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발휘와 자발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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