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명문 인터 밀란이 ‘스트라이커 급구’에 나섰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나우두가 이적을 원하고 있는데다 크리스티안 비에리, 모하메드 칼론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해 졸지에 즉시 투입가능한 해결사가 한명도 없게 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 회장은 최근 라치오의 세리지오 크래뇨티 회장을 만나 아르헨티나 출신 헤르난 크레스포의 이적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이탈리아의 코리에 델로 스포르트가 22일 보도. 이 신문은 만약 호나우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결정되면 바로 크레스포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했혔다.한편 ‘호나우두를 절대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모라티 회장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호나우두의 이적은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 관계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열린 자세로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고 호나우두도 이탈리아축구에 싫증을 느끼는데다 엑토르 쿠퍼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를 이유로 이적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