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뮤지컬]‘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귀순자 30명 관람

입력 | 2002-08-22 18:02:00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프닝 공연에 귀순 여배우 김혜영씨를 비롯, 귀순자 30여명이 초대를 받았다. 이날 공연 직후 대극장 로비에서는 귀순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리셉션도 열린다.

담당 연출가 한익평씨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웨스트…’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과 현재 이 땅에 살고 있는 한민족이 진정으로 하나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웨스트…’는 세력이 다른 두 조직 간의 대립과 반목 속에 토니와 마리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작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과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류정한과 김소현이 비극적인 연인 토니와 마리아 역을 맡았다. 1588-8066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