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정치권의 싸움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장 내주 열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경계심 탓인지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 의원의 발언을 ‘실언(失言)’ ‘괴(怪)발언’ 등으로 규정하며 “어떻게 그런 헛소리를 할 수 있느냐” “평소 잘난 척하던 사람이 결국 얼토당토않은 사고를 쳤다”고 비판일색이었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의 ‘청와대 개입’ 주장에 대해서도 “걸핏하면 청와대나 물고늘어지며 저급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제1당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