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크렘린 공보실은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임업 어업 금속산업 분야 등에서의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관영 노보스티 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와 철도연결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 일행은 22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하바로프스크에 도착, 극동군관구 사령부와 극동 지역 최대 제약공장인 달힘파름, 전기케이블 공장인 아무르카벨을 차례로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며 28일까지 극동지역을 시찰할 예정이다.
북-러 정상회담에는 러시아측에서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와 알렉세이 쿠드린 부총리 겸 재무장관,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장관, 세르게이 프랑크 교통장관, 겐나디 파데예프 철도장관, 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국가어업위원회위원장, 아나톨리 추바이스 통합전력공
사(UES) 사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22일 오후부터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협상의 집’(영빈관) 주변의 통행을 금지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블라디보스토크〓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