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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인터밀란 “1190억원 내야 호나우두 보낸다”

입력 | 2002-08-23 17:22:00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6·이탈리아 인터 밀란·사진)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협상이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23일 인터 밀란과 구단주 모임을 갖고 호나우두의 이적을 논의한 뒤 “호나우두의 미래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두 구단은 이날 이적료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1200만유로(약 143억원)와 소속 선수 2명에 대한 지명권을 제시한 반면 인터 밀란은 이적료 1억유로(약 1190억원)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없이 스페인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브라질대표팀의 플라비우 콘세이상 두명과 호나우두를 맞바꾸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인터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대표팀 미드필더 산티아고 솔라리와 이적료 7000만유로(약 833억원)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관계자는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혀 24일 2차 구단주 회동에서 협상이 전력 타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