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유전 질환이나 염색체 이상으로 병에 걸릴 수 있을지를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 이때 사용되는 방법이 융모막검사와 양수검사다.
융모막검사는 태반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 조사하는 것이고 양수검사는 양수 내부의 양막세포나 양수 자체를 이용해 검사한다. 두 검사 모두 입원할 필요없이 10분 정도면 마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융모막검사는 임신 10∼12주, 양수검사는 16∼18주 에 한다. 검사할 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거의 없다. 결과는 2주 이내에 알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검사를 받은 산모 가운데 0.5∼1.0%가량은 정상 태아를 가졌더라도 검사 자체 때문에 유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검사를 통해 태아가 가진 질환을 모두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검사 이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종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료제공 의료정보사이트 버추얼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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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