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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08-26 11:52:00


◇민주당 함승희의원과의 일문일답

-잔여 임기 6개월간 관료조직을 장악해서 구조개혁을 완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경제전문가면서 신지식인으로 적절한 인물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다. 검증하겠다. 관료조직의 집단이기주의와 복지부동 줄대기자세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 선심정책이 문제다. 동의하나.

"동의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장악력이 필요하다. 높은 준법의식과 도덕률이 밑받침돼야 한다. 후보자의 평소 모습에 비춰볼 때 높은 준법의식에 의심이 간다. 어떻게 생각하나.

"먼저 장관님들을 장악하러 온 것은 아니다. 각계 전문가인 장관을 돕는 일을 하겠다. 장관님의 70-80%는 신문사사장하면서 잘 아는 분들이다."

-종합소득으로 신고할 때 소득별로 않고, 총괄로 했다. 근로소득 1억원을 넘고 예금총액 14억원 주식은 40억원이다. 총괄신고해서 소득세 탈루했다는 의혹이 있다. 투기지역으로 보이는 서귀포 당진 등에 월급없던 시절에 땅을 구입했는데 증여세 상속세 안낸 것으로 보인다. 법질서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아니냐.

"세금문제는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말마다 정산할 때 개인적으로 않고 회계사가 동원된다. 적법에 의해 잘 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부동산은 외할머니께 물려받은 게 하나 있다. 가격이 워낙 미미했다. 등록세까지 포함 안된다. 제주도 땅은 친구들과 여름휴가때 노후에 제주도에 살려고 장만했다."

-한빛은행 23억9000만원 대출 사용처로 처음엔 자회사 매입, 가지급금 갚은데 썼다고 했다가 최근엔 자회사 출자후 차입금 변제하는데 썼다고 했다. 어디다 썼나.

"23억9000만원은 회사대여금 갚는데 썼다."

-가지급금은 회사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할 때 쓰는 계정인데 이를 아느냐.

"대여금은 2000년 20001년에 발생했다. 전문 변호사와 상의했는데 배임이 안된다고 했다. 회사자산의 감소가 없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