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훈의원과의 일문일답
-부동산관계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총리후보자는 지금까지 사고판 적이 없다고 했다. 처분한 부동산은 있지 않느냐.
"오피스텔은 한두번 처분한 적이 있다. 아버님을 집 근처로 옮겨 모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 조그만 것 산 적이 있다. 처음 결혼시절 아파트 팔고 지금 살고 있는 것 샀다."
-재산증식 목적으로 팔고산 적은 없나.
"단기 투자이익을 위해 사고팔고 하지는 않는다.가평은 모임에서 한 것이다."
-제주도 땅은 어떤 뜻에서 샀나.
"공기좋고 생활환경이 좋아 은퇴 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샀다."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현실이다. 토지공개념에 대해 이해할 것이다. IMF 맞아 택지소유상한제 폐지됐고 개발이익환수제만 남았는데 부동산 과열 우려가 생긴다. 88년 장치했다 환란 이후 없앤 택지소유상한제, 초과이득세제 등 다시 살려낼 생각 없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토지소유나 거래는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해야한다. 주택보급율이 115% 되면 이런 문제 해결되는데, 아직 안되고 있다. 부동산 과열이 있으면 조정돼야 한다. 정부가 작년에 토지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한 것으로 안다. 공개념 들어간 것으로 안다. 토지를 국유화할 것이냐, 개인화할 것이냐는 국가경영이념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심사숙고해야 한다.
-8학군 운운하는 것이 모두 좋은 대학 가려고 그런 것이다. 학벌위주 사회이기 때문이다. 학벌위주 사회 인식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밝혀달라. 학벌 관계없는 인사정책을 써본적 있나.
"기자나 사람을 쓸 때 항상 골고루 썼다. 진심이다. 교육문제는 학교에 돌려줘야 한다."
-대학이면 대학에 알아서 하게끔 하자는 취지냐.
"예."
-학력에 대해 시원하게 말해달라.
"69년 12월부터 70년 6월까지 뉴욕 여름학교. 74년 1월 벨지움에 가서 6개월 공부. 3개월 프랑스에서 공부. 이후 워싱턴 DC에서 국제관계 공부 끝내고, NYU 들어가 78년 12월 군복무 위해 귀국. 공군장교 끝내고 83년 6월 뉴욕가서 박사학위 공부. 87년 1월 박사논문. 87년 6월 졸업식. 이 사이 매경에 입사했고 토 일요일 놀지 못하고 공부해서 논문을 쓸 수 있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