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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특집/인테리어]침대, 키보다 20㎝ 길어야 적당

입력 | 2002-08-26 17:29:00


침대는 신혼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혼수용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침대만큼은 확실하게 투자하려는 커플도 늘고 있는 추세.

침대는 하루 중 가장 오랫동안 신체와 닿아 있어 건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입할 때 신중해야 한다.

침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트리스.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한 것은 허리에 좋지 않으며 누웠을 때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아래로 꺼지지 않고 일직선이 돼 편안한 것이 좋다.

매트리스는 스프링 판, 내장재, 커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스프링의 회전수가 침대의 성능을 판가름한다. 스프링의 회전수가 많을수록 복원력이 높고 특히 모서리의 스프링이 촘촘해야 흔들림이 없고 탄탄하다.

건강한 사람이 하룻밤 수면 중에 20∼30번 정도 움직인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가로는 어깨폭의 3배 정도가 좋고 길이는 사용하는 사람의 키보다 약 20㎝ 정도 긴 것이 좋다. 최근에는 신혼부부에게 퀸사이즈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침구류는 전체적인 방 분위기를 고려해 미리 색상과 소재를 생각해 둔 뒤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장을 돌아다니기보다는 카탈로그를 구해 결정하면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다.

침대와 커버세트는 물세탁이 가능한 실크 제품이나 순면 제품으로 두벌 구입해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제품은 색상이 쉽게 변하거나 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은 100% 면으로 제작된 것을 고른다.

최근에는 침대 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많아 원앙금침 세트는 구입하지 않는 편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